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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옹과 브레드의 <얼라이드> 영화 추천! 🍿🍅

캐로리 2021. 8. 9. 09:41

영화 <얼라이드>는 2016년 개봉한 영화로 브레드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가 주연을 맡았다. 조연들도 빠방한데 투톱 영화다. 평론에서 뭔가 막 키치하고 유머러스한 영화는 아니라서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겠지만, 진지하고 서정적이고 아름다우면서도 결말까지 긴장을 하게하는 아주아주 재미있는 영화다. Allied는 동맹을 맺은..이런 뜻인데 좀 못지은것같다.

안봤으면 이 리뷰를 읽지 않고 시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현재 왓챠에도 있고 엘지 유플러스에서 무려, 무료!영화로 상영중이다. 꼬우!

조금 이전의 세대가 어렸을 적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면서 가슴찡한 감동을 느꼈다면 요런 로맨스 영화에서 진지한 감동을 느끼는 것 같다. 노트북은 약간 유치하고.. 뭔가 딱 밸런스가 맞는 로맨스 영화다.

줄거리
런던 정보국에서 일하는 맥스바탄은 빵형이 연기한다. 맥스는 독일 대사를 살해하라는 임무를 받고 카사블랑카로 향한다. 맥스는 비행기를 몰 줄도 아는 능력자다.

카사블랑카에서 프랑스 비밀요원 마리안 부세주르(마리옹 꼬띠아르)와 부부연기를 하며 잠입했다가 대사를 암살하고 도망치는 미션을 맡았다. 부부를 연기하며 둘은 차츰 사랑에 빠진다. 이 대목이 글로 쓰면 식상한데 실제로 보면 마리옹 꼬띠아르가 심각하게 아름답고 의상도 매우 세련돼서 시청자(혹은 관객)도 같이 사랑에 빠진다. 진짜 ‘근사하다’라는 수식어가 잘어울리는 배우다. 사랑에 빠지는 것도 유치하게 나오지 않고 덤덤하고 근사하고 우아하게 나온다.

성공적으로 미션을 수행하고 맥스는 마리안과 영국 런던으로 가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 하늘에서 폭탄이 떨어지고 병원이 부서지는 중에 출산을 하는데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스포)

마리안과 런던에 정착한지 1년이 지난 어느날 정보국에서 맥스를 호출하고 마리안이 독일 스파이로 의심된다고 이야기한다. 맥스는 이를 아니라고 증명하기 위해 몰래 잠입 비행을 하고 마리안과 활동했던 공작원을 만나 마리안은 라 마르세예즈를 독일군앞에서 연주했다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한다. 맥스는 마리안에게 연주를 시켜보지면 마리안은 미안하다고 답한다.

사실 마리안은 독일 공작원이었고 독일대사를 살해한 것도 당시 독일 대사가 반체제 인사였기 때문이었다. 맥스와 런던으로 도망쳐 와서 살면 못찾을 줄 알았으나 아이의 유모로 가장해 아이를 해치겠다고 협박하여 그녀에게 첩보 업무를 강요하게 됐다.

영국 정보군도 이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맥스는 마리안과 아이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고 도망치려한다. 하지만 공군 비행장에서 결국 붙잡힌다. 맥스는 규정상 적국의 첩보원을 본인의 손으로 처형해야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이를 수행하지 않으면 본인도 함께 처형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마리안은 아이를 잘 부탁한다며 자신의 머리로 총을 향하고 생을 마감함으로써 영화는 결말이 난다.

후기
영화 플롯은 단순하고 첨보 로맨스라는 식상한 장르이긴하다. 따지고보면 같은 빵형이 나온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도 같은 장르다. 그런데 얼라이드는 멋있고 근사하고 맥스의 처절함도 잘 보이며 무엇보다 마리안을 연기한 마리옹 꼬띠아르가 다했다. 영화 자체가 서정적이고 우아하고 진지하고 아름다운데 마리옹이 전체 서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무튼 보면서 스트레스 없고, 아름답고 로맨틱한데 끝까지 결말이 어떻게 날줄 몰라서 (모르고 봐야 재밌) 맥스의 감정에 대입해서 보게 된다. 마리안, 아니지? 제발 아니라고 해줘, 하는 마음 ㅎㅎ

얼라이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