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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넷플릭스 갠춘한 시리즈 <클릭베이트> ↗️ 줄거리와 결말

by 캐로리 2021. 9. 26.

“조회수 500만이 넘으면 나는 죽습니다”

올해 여름에 나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클릭베이트 입니다. D⭐️P 디피도 봤고, 오징어게임도 봤고 .. 이번 긴 연휴에는 뭘 보면 좋을까 고민중이시라면 클릭베이트 추천해요. 물론 오징어게임만큼 재밌는것은 아니지만 개연성이 괜찮은 편이고 캐릭터들도 신선하고 연기를 다들 잘해서, 몰입해서 보게 되는 중박정도 재미있는 시리즈입니다. 영화 서치 재밌게 보셨다면, 연출이 비슷해서 재밌게 보실거에요!

출연진은 화려합니다. 주인공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극의 중심은 닉 부루어로 짜여집니다. 닉을 연기한 배우는 앙투라지로 유명했던..아드리안 그레니어입니다. (아직도 제 기억엔 아드리안이 아쿠아맨 같은 ㅎㅎ) 닉의 동생은 피아(조 카잔)이고, 닉의 부인 소피(베티 게브리얼)가 있습니다. 극을 끌어가는 건 닉의 여동생인 피아에요.

좌 여동생 우 와이프

클릭베이트의 줄거리를 짧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아요. 반전의 반전, 끝까지 반전이라 보시는 것을 추천하지만, 결말이 궁금하신분들을 위해 짧게 적습니다. 줄거리 이야기하면 그냥 다 스포일러에요!

어느날 닉이 피켓을 든 영상이 한 온라인 플랫폼에 올라옵니다. 피켓의 내용은 ‘난 여자를 괴롭힙니다’ ‘이 영상의 조회수가 500만이 넘으면 난 죽습니다’ ‘난 한 여자를 죽였습니다’ 입니다.

네티즌과 기자들은 영상의 존재를 발견하고 득달같이 달려들어 악플을 남기고 이슈화시키며 조회수는 순식간에 500만뷰를 넘깁니다. 그리고 죽은 닉을 찾자는 어플을 만들어 결국 죽은 그를 발견합니다. 경찰은 피켓의 내용이 사실일 수 있고 가족의 문제라고 볼 수도 있다며 가족을 감시하고, 네티즌들이 찾은 시체를 뒤늦게 따라가며 발견하기 급급합니다.

GeoNicking 앱으로 민간인들이 닉의 시체를 찾는 잔인함


닉의 시체는 나왔으나 범인은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엘에이에서 닉의 애인이라 주장하는 여자가 나타났고 지난 6개월간 그와 사귀었다고 고백합니다. 닉의 행방을 좇다보니 틴더와 같은 다양한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에서 닉의 흔적을 발견합니다. 세 명의 여자를 같은 레파토리로 꼬시고 사귀고 있었던 것이죠. 그러다 그중 한명이 닉의 이별통보에 자살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 여자의 오빠 사이먼을 체포합니다.

닉의 뒤를 캐는 기자 벤 박(우)과 그의 남친(좌) 입니다. “네가 파는 그 스토리엔 진짜 사람이 있는거 알지?” 이런 질문에도 불구하고 기레기는 한 가족과 사람의 인생을 파멸시킵니다. 현실 고증이 높은.. 리얼리즘😀


실제로 사이먼은 닉의 존재를 추적해 그를 납치하고 영상까지 찍어 올렸고 500만이 되면 죽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닉이 결백을 주장하며 그는 데이팅앱으로 사이먼의 동생을 만난적이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동생과 닉이 찍은 사진은 자세히보니 합성된 사진이었습니다. 사이먼은 닉을 죽이려고 했으나 애먼사람을 잡았다는 것을 알고 그를 놓아줍니다. 그리고 닉이 앱으로 꼬셨던 여자들 모두 실제로 닉과 대면해서 만난적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정신이 불안정했던 사라(위)는 가짜 닉의 이별통보에 자살하고 여기에 분노한 사이먼(아래)이 벌인 납치와 영상 포포몬스였어요

그길로 닉은 자신의 사진을 도용해 데이팅앱에서 여자들을 꾄 것으로 의심가는 사람의 집으로 갑니다. 닉은 대학 농구팀의 물리치료사로 일하고 있었는데, 그 학교의 경영지원 업무를 맡고 있던 돈이라는 아주머니의 집이었습니다. 그녀만이 자신의 사진에 접근 권한이 있었고 집의 사정을 그녀에게만 말했었던 게 기억이 났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의 컴퓨터에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었던 그녀는 일상의 무료함에 재미로 이런 일을 시작했으나 되돌리기엔 너무 일이 커져버린 것이죠.

돈 아주머닝.. 투명인간으로 살고 싶지 않았다는 그녀의 바람이 너무나 무색하게 넷플릭스 출연진에 소개조차 안되는 이 아이러니함!!

경찰서로 당신을 데려갈거라고 소리지르는 닉의 뒤통수를 돈의 남편이 내리쳐 죽이고 잘 발견되지 않는 곳에 유기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데이팅 앱에서 사진을 합성하고 접속했던 기록들과 메타데이터를 분석해 출처가 돈의 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부부는 저항하다 남편은 총을 들고 협박하다 경찰의 총에 맞아 죽습니다.

십대 아들 둘을 두고 떠난 불쌍한 닉..


결론적으로 닉이 운나쁘게 학교의 아줌마의 데이팅 앱에 사진과 일상생활을 도용 당해, 납치됐고 기레기와 네티즌은 그의 인격과 가족을 나락으로 빠뜨리고 (판단력 흐린 돈의 남편에게 우연히) 죽임을 당했다는 내용입니다.

얼마나 언론과 네티즌이 개인의 일상을 파괴하는지, 가족이 어떠한 상처를 받고 어떻게 생각하고 움직이는지가 굉장히 사실적이고 개연성 높게 나와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모두 자기 자신의 유익을 위해 움직이는 게 넘나 하이퍼리얼리즘이에요. 중간에 저건 왜나와찌 - 하는 부분이 있지만 (맷 컴퓨터의 닉사진) 그정도는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가도 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즌1로 다 완결이니 시즌2가 나와도 출연진이나 내용은 완전히 달라질 것 같아요. 재미있으니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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