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심장떨려서 결말 찾아보고 본 스릴만땅 현실 탈옥기 넷플릭스 추천 영화 <쓰리 데이즈> 줄거리와 후기

캐로리 2020. 12. 8. 13:41

교수님의 아내 탈옥시키기

머야 왜케 재밌어

 

난데 없이 살인혐의로 감옥에 갇힌 아내를 빼내기 위해 평범한 중년 남자 존이 벌이는 일생일대의 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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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데이즈 | Netflix

살인 혐의로 감옥에 가게 된 아내가 혐의를 극구 부인하자, 대학교수는 궁극의 탈옥을 위해 꼼꼼한 계획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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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쌤의 프리즌 브레이크 👮‍♀️

아무 기대없이 러셀 크로우 믿고 봤는데 세상에 너무 긴장돼서 중간에 결말 찾아보고 영화 마저 봤어요. 2010년 영화인데 이제봐서 미안..어떻게 흘러갈지 예측이 안되고 개연성도 뛰어났어요. 나이스 시나리오 플레이!

 

줄거리는 이렇답니다. 존과 라라는 저학년 아들이 있는 평범한 부부입니다. 어느날 라라가 밑도 끝도 없이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고 항소에서도 모두 패소합니다. 주차장에서 라라의 상사가 소화기에 머리를 가격 당하고 즉사했는데 그 소화기에 라라의 지문이 있었고 그녀의 옷에 피가 묻었다는 이유에서였죠. 라라는 자기 차 뒤에 소화기가 나뒹굴고 있어서 그걸 주워 옆에 치웠을 뿐이고 그날 주차장에서 뛰어나오는 여자와 부딪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그녀가 낮에 상사와 심히 다투었고 살해 도구에 지문이 묻었다는 이유로 그녀를 재판에 넘기고 그녀는 유죄를 확정받습니다. 

 

존은 아내를 한순간도 의심하지 않고 그녀를 결국 탈옥시키고 다른 나라에서 다른 신분으로 살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탈옥기를 쓴 사람(리암 니슨이 연기함)을 찾아가 방법을 듣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라라는 감옥에서 그 과정에서 1-2년을 썩고 자살시도까지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형이 확정돼 곧 다른 감옥으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그게 The next three days 였습니다. 존은 3일 뒤가 D-day로 이때까지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했죠. 

 

존은 아들을 통학시키면서 감옥 주변의 동선을 검토합니다. 몇 분내로 도시가 어느 구역까지 통제돼고 몇시간 내로 공항에 출입 봉쇄 명령이 내려지는지 계산해서 탈출 계획을 짭니다. 이 영화가 신선했던 것은 원래 범죄자도 아니고 정말 평범하게 커뮤니티컬리지의 교수로 살아온 착하고 순한 사람이 과감하게 탈옥계획을 시도한다는 것이었어요. 그 과정에서 존은 나쁜놈들한테 사기도 당하고 돈도 뜯기고 집도 내다 팔고하는 시행착오를 엄청나게 거칩니다. 너무 불쌍했어요. 러셀크로우가 연기해서 더욱 몰입이 돼요.

 

넘나 현실적으로, 집을 팔아서 목돈을 현금화해야하는데 집이 팔리는 게 늦고 현금을 입수하는 시기도 늦습니다. 무작정 밤거리를 배회하며 마약상인들에게 가짜 ID를 만들어달라고 합니다. 또 맞고 쫓겨나고 그럽니다. ㅠㅠ 근성으로 매일 범죄자들이 있을 법한 곳을 배회하자 한 사람이 접근해 존과 라라, 아들의 가짜 여권 등을 돈을 받고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존은 라라의 의료 기록을 조작해 라라가 다른 곳으로 수감되기 전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게 합니다. <결말: 스포가 싫으신 분은 넘기셔요> 감시가 허술한 틈을타 라라를 병원에서 빼내고 우여곡절 끝에 아들도 데리고 사람이 많은 도심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경찰은 도로를 모두 통제하고 존과 라라의 나이대를 가진 차량을 모두 검문하도록 시킵니다. 하지만 존은 일정 시간안에는 범인의 얼굴을 경찰이 공유하지 않는다는 것을 노리고 평범한 노부부에게 라이드를 제공하며 검문에서 벗어납니다. 또한 존은 일부러 집에 A나라로 간다는 단서를 남겨 놓고서는 실제로는 범죄인도 조약이 맺어져있지 않은 베네수엘라로 가는 항공기에 탑승하며 경찰을 따돌립니다. 존과 라라는 아들과 함께 미국을 뜨는 데 성공합니다. 

 

99.9% 긴장에 0.1% 쯤 유머도 있어요🤏

이런 류의 범죄 스릴러 물은 처음이었어요. 범죄자도 아니고 본 아이덴티티 같은 액션스릴도 아닌데 이렇게 긴장돼서 미치겠는 영화는 정말.. 후기를 쓰면서도 긴장이 돼네요. 그동안 이런 류는 보기만해도 믿음이 가는 캐릭터가 능숙한 스킬로 탈옥을 하고 유유히 빠져나가는데 쓰리 데이즈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현실 연기하니까 긴장감이 정말 높더라구요.

 

유머는 별로 없는 진지한 영화인데 보다가 빵터진 장면이 있었어요. 리암 니슨은 아들도 버릴 각오로 임해야 아내를 탈옥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어요. 경찰이 쫓아오면 길가던 할머니를 치고 지나갈 정도의 배짱이 있어야 한다는. 그래서 일단 존은 아들은 1차적으로 데리고 가긴 하되 사정이 여의치 않아지면 라라만 빼내어 도망가고 아들은 자신의 부모님 손에 키우게 할 작정이었죠. 탈옥 당일 아들은 옆 집 싱글맘에게 맡깁니다. 그날 그 집딸이 생일이라 생일파티를 한다고 해서 눈치 보이지 않게 쓱 애를 밀어넣고 아내를 탈옥시키러 갔죠. 싱글맘 연기자가 넘나 핫했어요.

 

라라를 병원에서 빼냈을때 라라는 존에게 묻습니다. "아들은 어딨어?" "옆짐 사람(She)에게 맡겼어"라고 하니까 "She?"라고 합니다. 여자??? 목숨걸고 아내를 탈옥시키려 인생을 건 남편에게 여자? 어떤ㄴ! 하는 눈빛을 보낸게 좀 웃겼어요. 존은 그냥 뚱하게 아니라고 하지만 참는 게 좀 느껴졌어요. 영화 전체를 통틀어서 0.1%의 유머.

 

왠지 경찰의 허술한 수사, 누구나 누명을 쓸 수 있겠다하는 생각이 들게 한 영화였습니다. 재밌는 영화 찾으신다면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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