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람이 미국에 공장을 돌린다 👁🗨 <아메리칸 팩토리: 미국공장>줄거리와 후기
나도 중국문화 적응안되는데
미국사람은 오죽할까
그래도 삶은 계속돼 자본의 논리에 적응해가는 미국공장
GM이 떠난 오하이오의 공장을 중국의 푸야오 그룹이 인수했을때 공장 노동자들이 겪는 생생한 이야기
www.netflix.com/title/81090071
중국인이 미국노동자를 어떻게 🙄?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2008년 GM은 오하이오 데이튼의 자동차 공장을 닫습니다. 중산층의 삶을 살던 이 곳의 공장 노동자들은 하루아침에 곤란한 생계에 직면했습니다. 2014년 중국의 푸야오 그룹이 이 버려진 공장을 인수합니다. 공장은 약 1200여명을 고용했고 사람들은 다시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중국도 미국에 공장을 세워 이익을 낸다는, 미국 오하이오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기대.
2017년이 됐지만 융합은 쉽지 않습니다. 한국의 60년대 공장처럼 집에도 못가고 휴가도 쓰지 못하고 일 만하는 중국에 본사를 둔 푸야오는 미국 노동자가 게으르고 불만 많고 느리다고 생각합니다. 적자만 늘어갑니다. 미국 노동자는 안전 수칙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네일아티스트보다 많은 노동시간에 적은 연봉을 주는 회사에 불만이 쌓입니다.
푸야오 중국의 경영진은 교체되고 시급을 소폭 조정합니다. 미국 노동자들은 노조를 만들자는 움직임에 노조결성이 표결에 부쳤지만 886대 441로 노조결성은 무산됩니다. 적극적으로 노조를 밀었던 직원은 어려운 보직으로 밀리고 권고사직을 당합니다. 중국에서 파견돼 가족과 떨어진 푸야오 본사직원과 그들을의 문화를 이해하고 가족처럼 가까이 지내는 미국 노동자도 생겨납니다. 미국 공장노동자와 중국인 파견 노동자의 이야기는 이렇게 끝납니다.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는 다큐멘터리 💥
아메리칸팩토리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어떻게 쵤영팀이 이렇게까지 밀착해서 영상을 찍게 되었는지 놀라운 다큐멘터리입니다. 경이롭습니다. 2019년 선댄스 수상작이라고 하는데, 경영진과 노동자 모두에게 민감하고 법적으로 첨예한 이슈들까지 가감없이 보여줍니다. 매국노처럼 행동하는 미국인 중간관리자 보는 재미도 좀 있고요.
유리 제작 공정과 인사화합까지 다큐멘터리가 열린 결말로 끝난 관계로 구글링을 해봤어요. 가장 궁금했던.. 이익. 푸야오 미국공장은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이익을 냈다고 합니다. 규모가 줄었지만요. 푸야오 유리는 벤틀리, 벤츠, BMW, 아우디, GM, 폭스바겐 등등에 사용된다고 하네요.
심각하지만 아주 흥미로운 다큐멘터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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