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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식사 시간에 추천하고 싶지 않은 넷플릭스 미니시리즈 <인사이드 빌게이츠> 리뷰

by 캐로리 2020. 11. 22.

음, 밥먹을 때 보지마세요

 

빌게이츠의 생애와 요즘은 기후변화, 낙후지역의 위생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는 그의 행보를 그린 다큐멘터리

www.netflix.com/title/80184771

 

인사이드 빌 게이츠 | Netflix 공식 사이트

누구나 궁금한 빌 게이츠의 머릿속. 이 억만장자는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생각을 품고 살아갈까. 그에게 영감을 준 사람들, 그가 추구하는 대담한 목표를 만나본다.

www.netflix.com

아 밥 먹고 있었는데 💩

다큐멘터리 재미있죠. 환경다큐멘터리도 좋아하고 빌게이츠도 훌륭한 기업가인 것 같아서 저녁을 거의 다 먹었을 무렵에 시리즈를 틀어보았어요. 하지만 리뷰를 할 수 있는 내용 무언가를 보기 전에 화면을 보다 식욕이 너무 떨어져서 완주를 못했습니다. 미니시리즈 총 3화로 구성이 돼 있는데 2화까지면 겨우 봤어요.

 

인사이드 빌게이츠의 내용이 유익하지 않다는 게 아니에요. 열악한 하수처리 시스템(이라고 부를 것도 없는 상황) 때문에 위생 문제를 겪고 있는 제3세계의 모습을 너무 가감없이 보여줘서 조금 힘들었어요. 오히려 이 다큐멘터리가 제3세계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너무 잘 전달해서 겪은 부작용이랄까요. 후기를 쓰는 지금도 다시 생각나서, 후. 

 

빌 게이츠의 머릿속을 보여준다며 📝

빌 게이츠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보여준다고 하는 것이 다큐멘터리의 주요 내용인 것은 맞습니다. 어떻게 유년 시절을 보냈고, 가장 성공한 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세웠고 키워갔고 지금은 얼마나 이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일정은 빽빽하게 잡혀있고 어느 회의를 가나 항상 많은 준비가 돼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일을 하지 않을 때는 엄청난 양의 독서를 합니다.

 

아 분명히 빌 게이츠의 머리속을 보여주고 있는데 왜 자꾸 내가 보일까. 나는 항상 계획을 하고 어딜 가나 가장 확실하게 회의를 준비하고 많은 책을 읽을까? 나는 왜살지? 훌쩍. 조금 우울해지더라고요. 그러다 다시 그 위생문제가 나오면 식욕이 떨어지고 하여 보기가 어렵더라고요.

 

어쩐지 선뜻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빌 게이츠가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지 궁금하신 분은 보시면 좋겠어요. 식사시간 전후로는 보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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