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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짬이

크리스마스 장식 사러 고속터미널 강남꽃시장에 다녀온 후기/ 구매가이드와 꿀팁!

by 캐로리 2020. 11. 20.

크리스마스 장식은 저의 로망이었어요. 전문가와 함께 꽃시장을 돌며 성공적으로 장식을 구매한 후기와 구매 가이드, 꿀팁을 공유합니다! 고속터미널 경부선 3층에 갔어요.

 

 

예뻐..

 

 

 

크리스마스 장식 구매는 신중하게 했어요. 아래와 같은 절차를 거칩시다.

1) 기획/예산 편성

2) 트리 결정

3) 장식품 구매

 

1) 기획/예산편성

목적: 오래쓸 수 있는 장식을 산다.

저는 엄마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10년넘게 썼고 이번 트리도 오래오래 쓰려는 목적으로 구매했어요. 계획적으로 소비를 해야해요. 튼튼하고 오래 쓸 수 있는 트리를 구하기로 했어요. 1-2년만 쓰실거면 질보다 가격과 컨셉에 집중해서 물건을 보시면 좋겠죠?

 

컨셉: 큰 트리를 붉은 색계열로 장식한다.

저는 180cm이상의 트리를 원해서 큰 트리를 찾아다녔답니다. 

그리고 붉은 색 계열이 좋아서 브론즈와 색을 섞기로 했어요. 

큰 방향을 결정해야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원하는 걸 찾을 수 있답니다.

 

예산: 40만원

예산을 체계적으로 짜야해요. 저는 한도를 정해놓고 갔어요.
트리는 진흥조화에서, 장식은 대부분 라브르에서 샀어요.

 

트리의 질에 따라 가격은 달라요. 좋은 트리의 경우 180cm가 20만원 210cm가 28만원 이런 식이랍니다. 

큰 트리에는 전구가 5-6개는 최소한으로 필요합니다. 잘 보이지 않는 뒤쪽은 감지 않는다고하면요.

일반 전구는 6,000원, 지네 전구는 13,000원이었어요. 저 는 지네전구가 더 예뻐서 예산을 여기에 더 콘센트값까지 해서 28만원을 트리와 전구에 배정했답니다.

이제 남는 12만원이 오너먼트에 배정이 되어요. 오너먼트를 사는 것도 밑에서 설명드릴게요.

 

이렇게 트리와 장식품으로 크게 덩이를 나눠서 쇼핑을 시작합니다.

 

 

제가 컨셉으로 잡았던 트리에요
친구와 컨셉에 차이가 나죠? 컨셉을 정하고 쇼핑하면 훨씬 편합니다.

 

 

2) 트리 결정

재질: 저는 오래 쓸 수 있는 트리를 원했어요.이번에 만져서 비교해보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오래 가지 못하는 재질이 있더라구요. 조금 당연한 소리지만, 만졌을때 단단하고 말랑한느낌의 플라스틱의 나무가 오래가고요, 비닐처럼 바스락, 샤샥하는 느낌의 트리가 오래 가지 못해요. 한 두해 지나면 다 우수수 떨어진다고 합니다. 트리에는 이 단단한 가지와 비닐 가지가 섞여서 들어가는데 비닐 가지의 비율이 적은걸 고르는 게 좋아요. 단기간 쓰실거라면 가격을 낮추셔야 하니까 비닐의 비율이 높은 걸 고르시면 되겠어요.

 

이런 재질의 가지가 비닐느낌의 가지에요. 대충 샤삭 바스락 느낌 아시깄죵?

 

 

색감: 트리도 진녹색, 밝은 초록, 흰눈이 섞인 색, 하얀트리, 심지어 핑크트리까지 다양한 색이 있어요. 저는 붉은색과 딱 대비되게 깔끔한 느낌의 색을 원해서 진녹으로 골랐는데, 눈이 섞인 흰색의 트리도 예쁘다고 생각해요.

 

전구: 전구는 보통 트리랑 같이 사요. 동그란 전구모양도 있는데 저는 지네전구가 제일 예뻤어요. 비쌌지만 후회않아요. 은은한 느낌을 줍니다. 이것도 개인취향이니까 전구도 잘 골라보셔요. 하얀 트리면 전선이 하얀색인 것으로 사시면 되어요. 트리의 크기에 따라 필요한 전구의 양은 트리집에서 추천해줍니다. 저는 5-6개 추천해서 5개 샀고, 일부분이 약간 헐빈한 느낌이 듭니다. 예산에 맞추다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내년에 다시 보충해야지 😂

 

 

 

 

크리스마스 느낌나죠!

 

 

지네전구에요. 감는 방식이 조금 다르답니다.

 

 

 

 

3) 장신구 구매

오너먼트는 크게 두가지로 나눠서 생각해요. 비싼 것과 싼것.

2M트리에 100개의 오너먼트가 달리면 조금 꽉찬 느낌이 든다고 해요.

그럼 양으로 승부하는 오너먼트를 80개정도 구매하고 20개를 비싸고 디자인을 봐가면서 사야한다는 의미에요.

 

저는 타협해서 작은 것까지 합해서 90개 정도 산 것 같아요.

비싼건 끈이 다 묶여있는데, 벌크로 사는 것들은 하나하나 오너먼트에 끈을 달아줘야해요. 귀찮아요. 😒

 

오너먼트 구입의 가장 큰 팁은 모든 가게를 다!!! 돌아본 후 살 것을 결정해야한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는 것을 추천해요. 예쁘면 일단 이거 사자, 하게되는데 그러면 안된다는 게 전문가 언니의 조언이었습니다. 오너먼트 어디 도망안가니까 모든 가게를 꼼꼼히 돌아본 후 예산을 따지고, 기본적인 컨셉과 부합하고, 서로 잘 어울리는 오너먼트를 조합해보면서 사는 게 편하답니다.

 

그리고 트리 꼭대기를 어떻게 장식할 것인지도 정하는 게 아주 중요해요! 화룡점정이랄까요.

저는 큰 별로 마무리하기로 했어요 🌟

 

 

색 조합을 보기 위해 장바구니에서 이것저것 넣었다 뺐다하며 비교해봐요
너무 예뻤던 오너먼트들 ㅠㅠ 저랑 컨셉이 안맞아서 패스했지만 아른아른하네요.

 

 

 

행복해지는 오너먼트 구경이 끝나고 나면 지불의 시간이 옵니다.

현금으로 하는 것이 좋으니 현금 뽑아가셔도되고, 당연히 이체도 됩니다. 저는 이체를 했어요.

트리는 무거워서 주차장까지 같이 들고 와주셨어요.

 

마지막으로 꾸미기!

 

트리는 세 단계로 나눠져 있어서 크게 설치가 어렵지는 않았어요.

제일 시간을 많이 잡아먹고 힘들었던 것은 전구설치였습니다. 

오너먼트에 하나하나 끈을 다는 데에도 시간을 많이 썼지만 가치었었어요.

 

만족스러워요. 

 

 

 

 

 

* 여담

이번에 돌아보니 절반 정도만 크리스마스 장식을 팔고 있었어요. 전문가 언니의 말에 따르면 그나마도 다 재고라고 해요. 경기가 안좋아서 새로 물건을 들여오지도 않았다고 했어요. 사실 올해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는 가게도 많이 없어요. 이럴 때일 수록 더욱 격려하며 따듯한 연말 보내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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