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 더 비긴스 같은 영화!
산타가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게 된 기원을 그렸어요
스토리의 개연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대단한 노력을 들였다네
그래도 따땃합니다
금수저 우편국의 아들 제스퍼를 정신차리게 하기 위해 아버지가 두 가문의 반목이 심한 땅끝마을 스미어렌스버그에서 제스퍼에 편지6천통을 배달을 미션으로 주는데... 동네에는 장난감을 잘만드는 묘한 산지기 아저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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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는 이렇게 탄생한거야 🎅
산타가 왜 순록이 이끄는 썰매를 타고 밤마다 선물을 줄까요. 어린이들은 왜 편지를 쓰고 장난감을 받으며 나쁜어린이는 선물을 못받지? 빨간 옷은 왜 입고 엘프들은 어디서 왔을까!
자, 산타는 이렇게 만들어지는거야. 클라우스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금수저 우체부 제스퍼는 목적도 없이 실크 침대에서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보다못한 아버지는 스미어렌스버그라는 땅끝마을에서 1년 동안 편지 6천통을 배달하라고 시킵니다. 만약 이 미션에 실패할 경우 유산상속은 없다는 전제에서요. 스미어렌스버그에 도착한 클라우스는 좌절합니다. 동네는 크럼과 엘링보, 양쪽 가문의 파로 나뉘어서 서로를 못죽여서 안달이 난 곳이었어요.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고 반목하는 것이 오랜 전통이며 아이들도 이를 따라야 한다는 분위기였죠. 그곳의 아이들은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폐쇄적으로 살고 있었어요. 동네의 유일한 선생님도 교사가 되길 포기하고 학교에서 생선을 팔며 동네를 뜰 궁리만 하고 있었죠.
제스퍼는 실크침대로 돌아가기 위해 모든 집을 돌아다녔지만 아무도 서로 편지를 쓰고 싶어하지 않았어요. 소통을 할 필요가 없으니다. 모든 집을 돌았지만 편지쓰기는 불가하다는 답을 얻고 절마엥 빠진 제스퍼. 그러다 스미어렌스버그 끝 외딴 숲속에 산지기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에서 산지기 집으로 갑니다. 거기에는 홀로 산장을 지키며 새집을 만드는 묘한 느낌의 클라우스가 살고 있었습니다.
클라우스는 흰 수염이 풍성하게 난 사람이었어요. 클라우스는 장난감을 만드는 재주가 뛰어났고 집에는 정말 많은 장난감이 있었어요. 클라우스는 사실 아내와 사별을 했는데 아내가 살아있을 때 아이를 기다리며 다양한 장난감을 만들었던 사람이었어요. 결국 아내가 먼저 떠나며 수많은 장난감과 함께 홀로 산을 지키고 있던 거죠.
우연히 아이가 장난감을 원한다는 편지를 쓰고 클라우스와 제스퍼로부터 장난감을 받게 됩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크럼과 엘링보 아이들은 상대방 가문의 아이들과 친하게 놀게 됩니다. 소문을 듣고 아이들은 하나 둘 장난감을 달라는 편지를 제스퍼에게 부탁합니다. 클라우스와 제스퍼는 작게 시작했지만 점차 아이들의 장난감 소원을 들어주며 재미가 붙습니다. 편지를 쓰기 위해 글을 배우려는 아이들로 학교는 다시 활기가 넘칩니다. 제스퍼는 자신에게 욕을 하고 못되게 굴었던 아이에게 의도적으로 선물을 주지 않으면서 '나쁜아이'는 선물을 받지 못한다는 룰을 만듭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착한 일을 점점 많이 하게 돼요.
클라우스와 제스퍼는 장난감 배달을 마차로 했었는데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마차의 바퀴가 망가졌어요. 그렇게 마차는 썰매가 되었어요. 또 노쇄 한마리가 무거운 썰매를 끌기에는 역부족이었죠. 그래서 클라우스와 제스퍼는 산에 있는 순록들로 썰매를 끌게 됩니다. 또 스미어렌스버그 외곽에 살던 사미족 사람들이 와서 장난감 제작을 도와줍니다. 사미족 사람들은 빨강과 파랑색 옷의 전통복을 입는 사람들이었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클라우스에게 빨간 옷을 선물합니다.
6천통의 편지 배달이 고지에 가까웠을 즈음 제스퍼는 크리스마스에 맞춰 선물을 나눠주자도 합니다. 목표량을 채울 수 있는 만큼이죠. 서로 위하고 반목하는 기운이 옅어지자 크럼과 엘링보가문의 가주(? 할매와 아재)들은 이에 불만을 갖습니다. 갈등이 마을의 전통이었기 때문이에요. 계획적으로 편지를 대량으로 써서 목표를 채워버리게 만듭니다. 제스퍼의 아빠가 와서 이제 후계자로 돌아오라고 제안하지만 스미어렌스버그에 정을 붙인 제스퍼는 이 마을에 남기로 결심합니다.
제스퍼가 떠났다고 생각한 크럼과 엘링보 가주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클라우스가 준비한 선물을 낭떠러지로 밀어버립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크럼과 엘링보의 두 귀염둥이가 서로 사랑에 빠지며 가문의 반목은 끝이 납니다. 그리고 낭떨어지로 떨어진 선물도 미끼였을뿐이었어요. 두 사람은 온동네에 선물을 전하고 스미어렌스버그에서만 배달하던 편지-장난감 시스템을 옆동네로 이어갑니다. 산타가 착한아이에게 썰매를 끌고 선물을 준다는 이야기의 기원이 이렇게 시작되었다고 설명하는 것이죵.
잔잔한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 🎄
마지막 클라우스가 눈보라를 보고 아내에게 돌아갈게라고 말하고 사라졌다고 하는 엔딩을 빼고는 이 영화는 아주 현실적으로 산타의 이야기를 전하려고 애를 썼어요. 줄거리도 굉장히 많은 스토리라인을 넣어서 개연성을 최대한 높이려고 한 게 눈에 보이죠.
산타얘기를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지만, 아무튼 작가들이 참 프로페셔널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극적인 이야기 없고 서로 미워하는 갈등에서 벗어나 이웃을 사랑하자-라는 크리스마스 스피릿을 전하는 따듯한 연말 영화였어요. 다만 산타를 믿는 아이가 있다면 같이 보면 안될 것 같으니 잘 조절해서 틀어주시길 바래요.
👇저는 어른이라 로코 크리스마스 영화가 좋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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