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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넷플릭스 시청 순위 1위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 줄거리와 후기

by 캐로리 2021. 2. 1.


시놉시스와 대사와 의상과 소품, 연기
모두 재밌어요!

“상고 엘리트 친구들이 대기업에서 커피만 타다 회사 비리를 발견하고 불의를 해결하는 코미디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 Netflix

여상 졸업 후 보란 듯이 대기업에 취업한 세 친구. 하지만 현실은 대졸 직원 커피 타기와 잔심부름뿐. 진급을 위해 토익 600점 달성을 준비하던 그녀들. 회사의 비리를 알게 되자 회사와의 맞짱도

www.netflix.com


와! 오랜만에 재미있는 한국영화였어요. 👏👏👏

평은 갈릴 수 있지만 후반부에 잠깐 이상한 5분 빼고는 모두 볼만해서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아요. 삼진그룹은, 아마 삼성전자를 모티브로 한 회사 같지만, PCB기판과 가전제품을 만드는 대기업입니다. 페놀유출은 두산그룹의 두산전자가 1991년 낙동강에 폐수를 유출한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처럼 보여요.

자영씨(고아성), 미스정(이솜), 보람이(박혜수)로 불리는 세명의 여자 사원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자영이는 생산관리3부, 유나(미스정)는 마케팅부, 보람이는 회계부에 속해있고 모두 상고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사원인 만큼 업무 역량도 뛰어납니다. 보람이는 수학 올림피아드 출신의 숫자 천재로 나와요. 몇개월 뒤 토익 600점이 넘으면 대리승급자격이 주어진다고 해서 자영이를 비롯해 상고를 나온 유니폼을 입은 사원들은 타일러가 가르치는 영어토익반 수업을 듣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삼진그룹의 회장 아들은 옥주공장의 공장장이었다 본사 발령을 받습니다. 하지만 사장이 아닌 상무 직급으로 발령을 받아 심기가 불편합니다. 대신 사장 자리에는 검은머리 외국인이자 핸섬한 남자인 빌리 팍이 옵니다. 글로벌 회사로 만들기 위해 산진그룹 회장이 중용을 한 것이지요.

옥주 공장장이 이동했으니 옥주 공장에 상무님의 짐을 챙기러간 자영이와 (자영이보다 후배지만 남자라서 먼저 대리로 승진한) 동수. 자영이는 상무님 방에 있는 금붕어를 버리라는 이야기를 듣고 방생을 위해 강으로 찾아 갔다가 물고기가 폐사한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곧 공장 하수구에서 폐수가 ‘콸콸콸’나오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자영은 이 사실을 부에 보고하고 회사는 수질검사에 나섭니다. 페놀이 아주 조금 유출됐다는 보고서를 받고 주민들에게 합의서를 받는 일까지 마무리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찝찝합니다. 폐수가 ‘콸콸콸’ 나왔기 때문이죠. 수학천재인 보람이가 자영의 진술을 토대로 계산해봤을대 보고서는 조작된 게 틀림없다는 계산에 이릅니다. 상고 네트워크를 통해 보고서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고 자영과 유나는 상무님 방과 호텔방을 몰래 뒤지며 증거를 캡니다.

상무가 옥주 공장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폐수처리비용을 따로 챙기고 폐수는 그대로 방류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폐수가 흘러나왔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삼진그룹 주가는 크게 떨어집니다.

하지만 자영네는 자체 조사 과정에서 검사서를 조작한 건 또 상무 아니라는 이상한 점을 발견하죠. 실마리를 캐다보니 조직적 은폐는 빌리 팍이 지시한 사실이란 것 까지 알아냅니다. 자영 트리오는 상무에게 이사실을 이야기하고 빌리 팍의 사무실 접근 권한을 얻은 뒤 사장실의 금고를 열어 베어 허그 프로젝트라는 영어로된 문서를 찾아냅니다. 하지만 폐수를 방류한 상무도 믿을 수 없었기에 자영네는 가짜서류를 상무에게 넘기고 진짜 서류는 언론사에 제보합니다.


그러나 1면 탑으로 나가기로 했던 조직적 은폐기사는 다음날 신문 어디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기레기와 언론사 역시 삼진그룹의 관리 하에 있었던 것이죠. 원본도 모두 뺏겼습니다. 자영이는 책상이 복도로 배치되는 등 퇴직 압박을 받습니다. 베어허그 문서를 폐기하라고 지시하지만 그것을 상고출신의 사원에게 시키며 서류는 다시 자영네 손으로 들어옵니다. 포기하지 않고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에서 같이 수업을 듣던 친구들과 영어문서를 해석해가며 베어허그의 실체를 밝혀냅니다. 타일러 선생님도 함께요.

알고보니 폐수 검사서를 조작해 합의금을 최소화하면서 폐수 방류 사실은 외부에 알려 주가를 떨어뜨린 것은 빌리팍의 술수였습니다. 사실 빌리팍은 글로벌 캐피탈이라는 벌쳐펀드(로 추정됩니다) 출신으로 삼진그룹의 주식을 낮은 값에 사들여 일본 전자회사와 합병을 시킬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영네와 의로운 과장님 등등이 힘을 합쳐 기타 주주의 동의를 받아 합병안을 부결시킵니다. - 합병은 주총 사안이라 글로벌 캐피탈이 주총없이 단독으로 처리할 수 없는 부분인데, 토익반 친구들 십수명이 영어로 노우-!를 외치며 글로벌 캐피털 사람들에게 맞서는 부분은 너무 유치하고 말이 안되었어요 - 이 말이 안되는 5분은 아마 제작사가 억지로 끼워넣은 것 같아요. 영화 전체적으로 고증이나 짜임새가 좋았기 때문에 저런 말도안되는 설정은 감독님이나 작가님이 넣은건 아니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ㅎㅎ

글로벌 캐피탈은 물러나고 폐수 방류한 상무는 징역을 살게 됩니다. 자영과 삼진그룹 토익반 친구들은 토익 600점을 넘기고 대리가 됩니다. 그리고 자영은 건조기제작을 기획하고 보람은 영수증 조작이 불가능하도록 회계프로그램을 도입합니다.

영화 전반적으로 의상과 대사, 연출이 세련되게 코믹해서 보는 내내 재미있었습니다. 학력/여성차별과 환경파괴, 주민피해 등도 너무나 현실적이었고요. 줄거리를 알고봐도 보는 맛이 충분한 영화이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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