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지않는 쓰레기 플라스틱이
바다를 그만 삼키게 해주세요
A Plastic Ocean,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와 생명체를 어떻게 오염시키고 있는지, 구조적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강하게 일깨워주는 다큐멘터리에요.
www.netflix.com/kr/title/80164032
고래야 새야 미안해 🐋
매년 미국에 공급되는 플라스틱 물병을 만드는 데만 630억갤런의 석유가 사용되고 90% 이상이 단 한번만 사용되고 버려진다고 합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구의 사람들은 한 사람당 한 해에 136키로그램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한번만 쓰고 버려 버린답니다. 플라스틱이 얼마나 가벼운지 생각해봐요. 부피가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데 충격이 커요.
다큐멘터리도 재밌어야 보는데, 플라스틱 바다를 삼키다는 전개를 억지스럽게 구성하거나, 재미없게 나열하거나 하지 않았어요. 주장을 강요하지도 않고요. 깊은 해저까지 처박힌 플라스틱 의자까지 바다를 표류하는 셀 수 없는 일회용 쓰레기들. 그리고 이 바다로 들어간 쓰레기들을 먹고 질식사하는 고래들, 목이 감겨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새와 물범들. 미세 플라스틱을 먹은 작은 동물부터 그 위의 먹이사슬에 있는 동물에 축적되는 미세플라스틱의 문제. 그리고 그걸 섭취한 인간에게서 발견되는 미세플라스틱을 흥미롭게 보여줍니다.
더 이상은 쓰레기 쌓아둘 곳도 없어요🗑
저희가 문제의식 없이 쓰고 있는 쓰레기들, 무관심함이 얼마나 크게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지를 알려준 다큐멘터리에요. 그리고 과자하나를 사먹더라도 플라스틱 봉지가 나오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강구하고 싶게 되었어요.
마지막에는 섬나라 투발루의 사례를 들어 재생, 재활용되지 않는 일회용 쓰레기를 계속해서 버리다보면 결국 쓰레기더미위에서 죽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비스페놀 프리 플라스틱을 쓴다고해서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라고 해요.
식품, 공산품 등을 판매하는 곳에서 일회용 쓰레기를 양산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유지한다면 아무리 개인이 거부하고 아끼고 재활용해서 쓰더라도 플라스틱이 바다를 삼키는 일은 막을 수가 없어요. 분해되는 플라스틱을 산업 전방위적으로 적용하고 일회용에 대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우리가 살 수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나면 눈이 띄여서 그동안 제가 얼마나 습관적으로 플라스틱을, 썩지 않는 쓰레기를 생각없이 버려왔는지 깨닫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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